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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원 / 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 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 강유원 지음/라티오 학원에서 강유원 선생님의 교양강의를 일주일에 한 차례씩 듣는데 지난 주와 이번 주는 일이 생겨 못 들었다. 강의 때 읽는 책은 다. 지난 번 수업 때 헤겔까지 했으니 이번 주엔 마르크스 들어갔으려냐. 퇴근 길에 학원 책장을 보니 얇은 책이 꽂혀 있길래 잠시 빌렸다. 지하철에서 읽기에는 매우 적당한 분량이다. 플라톤의 , 아리스토텔레스의 , 마키아벨리의 , 로크의 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책 내용의 상당부분은 현재 진행 중인 강의와 겹쳐서 복습하는 효과가 있었다. 고전 읽기에 도전하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두면 좋을 듯. 100권의 책을 읽고 쓴 글들을 죽을 때 함께 묻으면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마음에 든다. 언제 시간나면 군주론이나 한 번.. 2009. 10. 30.
마이클 J. 밴턴 / 대멸종 대멸종 마이클 J. 벤턴 지음, 류운 옮김/뿌리와이파리 쓰고 있는 책의 이름은 "청소년을 위한 "이 될 것 같다. 이제 마지막 챕터의 소제목 두 개 정도만 쓰면 본문은 끝난다. 남은 내용이 점진적인 멸종에 관한 것이라 훑어만 보았던 책들을 다시 보면서 참고할 내용들을 체크했다. 사람들은 멸종하면 공룡의 멸종을 먼저 떠올리는데 이 책은 페름기 말의 대멸종을 다룬다. 규모로 따지자만 공룡의 멸종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전지구적인 사건이었다. 원인은 시베리아 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의 화산활동. 대략 100만년 가량 지속되었고 이 때문에 해양과 육지 모두에서 지질학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90%에 이르는 종이 멸종했다. 다윈은 종은 서서히 생겨나고 서서히 멸종한다는 점진주의자였는데 이는 라이엘의 동일과정설.. 2009. 10. 29.
진중권 / 교수대 위의 까치 진중권의 글은 읽기 쉽다.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기 쉽게 쓰기 때문에 쓸 데 없는 각주나 잡다한 정보들이 독서를 방해하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2~3시간에 걸쳐서 읽기에는 딱 좋은 문체다. 이번 책은 강의록의 형태로 되어 있어 어느 장에서부터 시작해도 상관없다. 진중권의 기존 책들을 읽은 독자라면 아무런 부담없이 후루룩 읽을 수 있다. 12월쯤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를 교재로 강의를 하나 해볼까 생각 중인데 최종 결과물로 몇 개의 그림 중에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그림에 대한 독해를 과제로 제출하게 하면 재밌을 듯. http://nonsoolguru.tistory.com2009-10-27T05:24:210.31010 2009. 10. 27.
더글라스 푸투야마 / 진화학 자잘한 교양서 몇 권 읽는 것보다 힘들지만 교과서 한 권 읽는 게 낫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책. 특히 생물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서 진화론의 기본들을 맛볼 수 있었다. 같은 제목으로 스트릭버거가 쓴 책이 있는데 그 책은 고생물학을 바탕으로 쓰여진 듯. 진화론은 평생 공부할 계획을 갖고 있으므로 쓰고 있는 책이 끝나면 한 챕터씩 씹어 먹으리라. 200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