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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마이클 J. 밴턴 / 대멸종

by 심원. 2009. 10. 29.
대멸종
마이클 J. 벤턴 지음, 류운 옮김/뿌리와이파리

<지하철에서 책읽기 011>

쓰고 있는 책의 이름은 "청소년을 위한 <종의 기원>"이 될 것 같다. 이제 마지막 챕터의 소제목 두 개 정도만 쓰면 본문은 끝난다. 남은 내용이 점진적인 멸종에 관한 것이라 훑어만 보았던 책들을 다시 보면서 참고할 내용들을 체크했다. 사람들은 멸종하면 공룡의 멸종을 먼저 떠올리는데 이 책은 페름기 말의 대멸종을 다룬다. 규모로 따지자만 공룡의 멸종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전지구적인 사건이었다. 원인은 시베리아 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의 화산활동. 대략 100만년 가량 지속되었고 이 때문에 해양과 육지 모두에서 지질학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90%에 이르는 종이 멸종했다. 다윈은 종은 서서히 생겨나고 서서히 멸종한다는 점진주의자였는데 이는 라이엘의 동일과정설을 수용한 결과였다. 공룡의 멸종이나 페름기 대멸종은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서 종이 급격히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질학적 연대의 이름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 내용. 재밌었던 것은 2012년 지구종말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행성X에 대한 언급이 등장한다는 것. 과연 또 한 번의 대멸종은 올 것인가..
http://nonsoolguru.tistory.com2009-10-29T05:58:28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