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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24

우석훈 / 촌놈들의 제국주의 촌놈들의 제국주의 우석훈 지음/개마고원 우석훈의 한국경제대안시리즈 4권이 줄줄이 책장에 꽂혀있는 걸 보고 예전에 대강 읽었던 를 집어들었다. 우석훈은 "제국주의이고는 싶으나 미국의 눈치를 살펴야 하고, 또 아무도 한국 같은 엉성한 나라에게 기꺼이 식민지가 될 수 없는 기묘한 현상"을 촌놈들의 제국주의라고 부른다. 촌놈들은 도시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투를 따라하려고 하지만 뭘 하든 어설프다. 촌놈들의 제국주의는 어설픈 제국주의 흉내는 한국의 정치세력들의 시도를 비꼬는 개념이다. 촌놈들의 무기는 민족주의와 사회 전 영역에 걸친 파시즘,그리고 내부식민지화다. 이 책은 촌놈들을 조롱하면서 평화경제학을 대안으로 내세운다. 대안 부분이 이상적이고 빈약한 느낌이 있지만 사실 한중일 삼국이 평화를 유지하면 상생하는 경제.. 2009. 11. 12.
에릭 라슨 / 화이트 시티 화이트 시티 에릭 라슨 지음, 양은모 옮김/은행나무 사두고 읽지 않았던 책인데 연쇄살인범을 다루는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읽기 시작했다.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박람회를 배경으로 박람회를 성공시키려는 건축가 번햄과 도시 속에서 부유하는 여성들을 타깃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싸이코패스 홈즈의 이야기를 병렬식으로 배치했다. 연쇄살인 자체보다는 19세기 말 미국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프랑스에 대한 콤플렉스를 떨쳐버리고 자신들의 위대함을 증명하려는 미국 지배층의 욕망. 그리고 급속도로 성장하는 도시로 밀려드는 수 많은 사람들과 그 과정에서 실종되는 사람들. 논픽션인데 픽션처럼 읽힌다. 미국인들이라면 더 재밌게 읽겠지만 역사적 맥락에서 동떨어진 나로선 그저 심심풀이가 되었다.. 2009. 11. 11.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1936) 지금까지 수업을 위해서 50번은 넘게 본 것 같다. 나중 수업 자료료 활용하기 위해서 몇 자 남긴다. 첫 장면은 시계로 시작한다. 무심코 넘겨버릴 수도 있겠지만 '시계'는 근대적 세계를 확립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도구다. 시계가 없었다면 근대도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행동들을 초, 분 단위로 분절할 수 있게 되었다. 농업 중심의 사회에서 가축들이 이윤의 원천이었다면, 근대 사회에서는 노동력이 이윤의 원천이 된다. 양모 산업을 통해서 급성장한 영국의 산업적 특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공장 전체의 기계를 통제하는 노동자는 웃통을 벗고 나온다. 왜 일까? 근대 사회 초기에 가장 필요했던 것은 바로 남성 노동자의 노동력이다. 근육질의 몸은 생산력 높은 노동력을 의미한다.. 2009. 11. 1.
마티아스 글라우브레히트 / 진화 오디세이 진화 오디세이 마티아스 글라우브레히트 지음, 유영미 옮김, 신현철 감수/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담수어류의 진화와 관련된 내용이 있길래 살펴보려고 집어들었다. 시클리드의 진화와 성선택의 관련성이 잘 정리되어 있다. 책 전체는 어디서부터 시작해도 상관없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다소 산만하고 읽어도 단편적인 지식들만 몇 조각 얻을 수 있을 뿐이다. 추천할만한 책은 아님. http://nonsoolguru.tistory.com2009-10-30T05:58:390.31010 2009.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