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4 넌 느려도 직구잖아 와이프가 오늘 나에게 한 마디 했다. "넌 느려도 직구잖아" 헐~ 그렇지. 나는 변화구를 못 던지는 투수처럼 살아왔다. 그렇다고 엄청난 강속구도 못 던졌고. 옆에 오래있어서인가. 나보다 나를 더 잘 파악하는 그녀. 생각해보니 노래 제목으로도 좋겠다 싶다. "느려도 직구" ㅋㅋ 2009. 10. 4. 김씨표류기(2009) 짜장면은 나에게 희망이에요. 두 명의 김씨가 표류한다. 한 명은 한강의 밤섬에서 또 한 명은 밤섬이 보이는 아파트 자기 방에서 한 명은 2억원의 빚을 진 30대 직장인 남성 또 한 명은 20대 백수에 얼굴에 흉터가 있는 히키코모리 여성(그래도 정려원은 예쁘다) 표류란 문자그대로 목적이나 방향을 잃고 헤매는 것을 말한다. 표류를 꼭 바다에서만 하라는 법이 있나? 인생의 목표를 잃었을 때, 희망을 잃었을 때 우리는 표류한다. 이 영화는 욕망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소통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희망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저 웃음 지뢰들만 잘 박아놓은 킬링타임용같기도 하다. 그러나 단연코 재미있다. 이 영화의 흥행실패는 아마도 제목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예고편에 보여줄 한 방이.. 2009. 9. 28. 노잉(Knowing, 2009) *예전에 본 영화인데 포스팅을 못 했다. 기록차원에서 간단히 남긴다. 당연한 말이지만 언젠가는 지구도 사라질 수 있고, 지구 자체가 사라지기 전에 인류가 먼저 사라질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태양풍 때문에 지구의 자기장이 벗겨져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사라질 수 있다고 가정한다. 실제로 지구의 자기장은 태양풍을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자기장이 없다면 지구의 대기는 모두 날아가버려서 지구는 불모의 땅이 된다. 아마도 화성에 문명이 있었다면 그들이 이런 식으로 사라졌을 수도 있다. 만약 지구에 재앙이 닥친다면 그것은 인류에 의한 재앙이기 보다는 인간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발생하는 천문학적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 2012년 12월 23일 경으로 예상되고 있는 행성X의 지구 접근처럼 천문학적 사건들은 그것이.. 2009. 9. 28. talk, play, love (2) talk : 커뮤니케이션 하는 인간 play: 유희하는 인간 love: 사랑하는 인간 이제 '노동하는 인간'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은가? 아니면, talk ,play, love 해봤자 너희는 결국 work하는 인간이라는 걸 꾸역꾸역 숨기는 건가? 2008. 7. 24.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