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존스 지음, 김혜원 옮김, 장대익 감수/김영사
다윈의 <종의 기원>는 100년 전의 책이다. 과학에서 100년이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다. 저자인 스티브 존스는 그 공백을 메꾸고 있다. 당연히 수술 도구는 유전학이다. 다윈은 변이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고, <종의 기원>에서 자신의 무지를 솔직히 고백한다. 이 책을 읽으면 <종의 기원>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고 동시에 <종의 기원>이 얼마나 대단한 책인지도 새삼 느낄 수 있다. <종의 기원>을 읽은 독자라면 반드시 넘어야 할 책.다만 번역이 껄끄럽지 못하다는 게 아쉽다. 대강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확실히 오역이라고 판단되는 부분도 있다. 번역상도 수상한 역자라고 하는데 바빴나?